ROTC 경쟁률↑… 男 3.2대1·女8 7.7대1
입력 2011-04-25 18:19
학군사관(ROTC) 후보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육군의 제52기 ROTC 후보생 지원을 마감한 결과 남자는 2000여명 모집에 6300여명이 지원했고 지난해 처음 모집했던 여자 후보생은 220명 모집에 1700여명이 몰려 각각 3.2대 1, 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남자 2.1대 1, 여자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18개월로 단축됐던 병 복무기간이 21개월로 재조정되면서 병사로 입대하려는 병역자원 추세가 완화된 것이 경쟁률을 높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단기복무 장교에 대한 장려금 지급과 ROTC 후보생 교재지원비 등의 유인책도 지원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부는 29일 정원의 2배 이내로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다음달 2∼20일 신체검사와 체력검정, 면접평가를 해 6월 10일쯤 정원의 150% 내에서 2차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종 합격자는 신원조회 절차를 거쳐 8월 25일 발표된다.
국방부는 5월과 8월에 각각 예정된 공군, 해군 ROTC 후보생 모집 때도 지원 열기가 이어지도록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