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정 성적따라 세계선수권 3명 출전 가능
입력 2011-04-25 18:06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피겨세계선수권대회에 사상 최초로 3명의 한국 여자 선수가 참가할 수 있을까.
25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이날 개막한 모스크바 피겨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와 곽민정의 성적에 따라 내년 피겨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숫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세계선수권대회의 국가별 출전권은 전 대회 출전 선수 숫자와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1명의 선수가 출전한 경우 해당 선수가 2위 이내의 성적을 올리면 다음 대회에서 모두 3명의 선수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3∼10위일 경우 두 명이 출전할 수 있다. 2명 이상이 출전할 경우에는 상위 2명의 성적에 따라 출전 숫자가 달라진다. 상위 입장자의 경우 자신의 순위가 랭킹포인트가 되는데 두 선수의 포인트가 13 이내일 경우 다음 대회에 3명이 출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김연아가 우승을 할 경우 곽민정은 12위 이내로 대회를 마쳐야 출전권 3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24위 이내에 들지 못해 탈락하거나 프리스케이팅에서 16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 각각 18점과 16점 처리된다. 지난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곽민정이 22위를 기록해 3장의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