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10위권 진입 기대하세요… 리듬체조 손연재, 4월 28일부터 3개대회 출전

입력 2011-04-25 18:06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에 3주 연속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손연재는 이번 3개 국제 대회에서 생애 첫 10위권 진입이라는 이정표에 도전한다.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연습 중인 손연재는 오는 28일부터 포르투갈 푸르티메우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나선다. 이어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이동,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참가한 뒤 프랑스로 날아가 13일부터 사흘 동안 파리 인근 코르베유 에손에서 벌어지는 대회까지 소화한다. 지난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손연재가 장거리를 오가며 3주 연속 국제 대회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말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FIG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해 개인종합에서 47명 중 1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한 손연재는 이번에는 사상 첫 톱10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개인종합에서 세계랭킹 23위에 올라있는 손연재는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리본에서 줄이 감기는 바람에 25.750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후프(26.175점), 볼(26.725점), 곤봉(26.175점) 등에서 모두 26점을 넘겼다. 이에 따라 손연재는 리본에서 실수를 줄인다면 톱10에 입상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손연재는 현재 볼과 곤봉 세계랭킹에서는 각각 17위와 18위에 올라있지만 리본과 후프에서는 모두 28위에 머물러있다. 손연재는 “ 힘든 도전이 되겠지만 악조건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