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가속 페달’… 우정사업정보센터 신청사 착공

입력 2011-04-25 17:57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이전하는 우정사업정보센터가 25일 착공식을 가진데 이어 오는 6월 중 한국전력공사와 농업연수원, 전파연구소 등도 뒤를 따를 예정이어서 혁신도시 건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날 오전 11시 나주시 산포면 현장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지역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사업정보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우정사업정보센터는 4만9544㎡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7574㎡ 규모로 지어진다. 임직원 816명은 2012년 말까지 이전하게 된다. 청사 사업 시공에는 지난 2월 시행된 지역업체 의무공동도급제에 따라 수도권의 ㈜도림과 전남 장흥군에 있는 씨에스건설이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한다.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지경부 산하 우편, 우체국 금융 등 전산업무의 개발 유지보수 및 시스템 운용 업무를 맡고 있어 이전 임직원 인원은 물론 유지보수 대행계약을 맡고 있는 유관기관들도 동반 이전할 가능성이 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 등 15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우정사업정보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15개 공공기관이 잇따라 착공해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교육청은 혁신도시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학생 수용을 위해 2057억원을 투입, 2013∼2018년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총 88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유치원 3곳을 비롯해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 등 모두 13곳을 설립할 계획이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건설투자와 조성 후 기업체 입주에 따른 파급효과를 종합하면 생산유발효과 9조165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조6104억원, 고용유발효과 3만8348명, 소득유발효과 2조967억원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지사는 “공공기관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혁신도시를 문화와 교육 및 산업이 어우러지는 자족형 친환경 명품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