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협력하면 모두 산다
입력 2011-04-25 17:52
어느 도시에 대형 화재가 났다. 오가는 사람이 많은 사거리에 두 장애인이 있었다. 한 명은 앞을 보지 못한 시각장애인이고 다른 한 명은 앉은뱅이였다. 뜨거운 불길이 그들 가까이 오고 있었다. 살기 위해서는 급히 피해야 한다. 하지만 앉은뱅이는 번져오는 불길을 보면서 두려워 떨기만 할 뿐 피할 수가 없었다. 시각장애인은 어디로 피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둘 다 자기 힘으로는 살 길이 없었다.
그래서 둘 다 사는 지혜를 발휘했다. 눈이 밝아 어디로 피해야 할지를 알게 된 앉은뱅이가 시각장애인에게 자기를 업게 했다. 시각장애인은 자기 등에 업힌 앉은뱅이가 보고 말해 준 방향으로 피하여 둘 다 살게 되었다.
하나님은 혼자 사는 인간을 만들지 않으셨다. 서로 돕고 사는 인간으로 지으셨다. 이것이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이다. 서로 사랑으로 협력하면 모두 산다.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