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성구사 이봉준 대표, 전국 청각장애인교회 13곳에 강대상 기증
입력 2011-04-25 14:29
크리스탈성구사 대표 이봉준(성민교회) 장로가 25일 인천 목포 당진 등 전국 13개 청각장애인교회에 크리스털 강대상을 기증했다. 1m20cm 높이의 첨단소재인 플렉시 글라스로 제작된 강대상은 내구성과 투명도가 뛰어나 개당 180만원을 웃돈다.
강대상을 기증받은 이호구(영등포농교회) 목사는 “이처럼 투명하고 예쁜 크리스털 강대상을 기증받으니 힘이 솟구친다”며 고마워했다. 임해숙(서울방주농아교회) 목사는 “강대상 높이가 낮아 수화 설교하는 데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 장로가 이처럼 청각장애인교회 돕기에 적극 나선 것은 1984년 회사가 어려울 때 청각장애인에게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3가에서 디스플레이 사업을 하다 파산 직전에 몰렸다가 한 청각장애인의 도움으로 회생할 수 있었던 것. 이후 그는 수화로 설교해야 하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디자인한 맞춤형 강대상을 고안해 냈고, 전국 90여 청각장애인 교회에 무료로 강대상을 전달해 왔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