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앓는 김승태 장로 장녀 선영씨, A형 혈소판 급구

입력 2011-04-25 16:05


[미션라이프] 재생불량성빈혈이란 희귀병으로 지난달 29일 골수이식 수술(본보 지난달 24일자)을 받은 예영커뮤니케이션 대표 김승태 장로의 장녀 선영(한신대 독어독문과 3년·24)씨가 A형 혈소판을 긴급히 필요로 하고 있다.

혈소판은 혈액 응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 A형 혈소판은 전국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선영씨의 경우처럼 골수이식 수술을 통해 A형 혈소판이 필요한 경우 가족들이 지인들을 통해 구하는 방법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 장로는 지난 주말 이같은 내용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렸고, 네티즌들과 교회 교인, 지인들이 참여하면서 25일 현재 260명 정도의 혈소판을 확보한 상태다.

김 장로는 “병원측에서 지난 주말 연락해 월요일까지 A형 혈소판을 확보해야 한다고 알려왔다”며 “인터넷과 전화 등을 통해 연락해 당장 필요한 A형 혈소판은 확보한 상태지만 회복 기간이 길어질 경우 더 많은 혈소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영씨는 골수이식 수술 후 한때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 20일부터 갑자기 의식불명 상태가 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골수이식 후 구내염이 심해져 항생제, 진통제를 많이 맞은 게 원인인 것 같다고 가족측은 설명했다. 선영씨가 의식을 회복하고, 필요한 A형 혈소판이 제때 공급될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A형 혈소판 기증을 희망하는 사람은 선영씨가 입원해 있는 국립암센터에 오지 않더라도 가까운 혈액원에 가서 헌혈하면 된다. 헌혈 직전이나 직후엔 반드시 김 장로(010-3054-3111)에게 연락해야 선영씨에게 A형 혈소판이 기증될 수 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 사진= 김승태 장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