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생 6.3시간 잔다

입력 2011-04-25 01:16

서울지역 중·고생들은 평일 하루 평균 6.3시간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생 10명중 3명은 아침을 걸렀고, 남학생 32.6%와 여학생 44.1%는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09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와 서울서베이 등을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통계를 24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청소년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남학생이 6.5시간으로 여학생(6.1시간)보다 길었다. 이들 청소년의 28.8%는 아침 식사를 걸렀다.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청소년은 10명중 2명꼴에 불과했다.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남·여학생 모두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응답이 67%로 가장 많았다. 운동을 싫어한다는 응답 비율은 남학생이 26.8%, 여학생은 25.2%였다.

하지만 중·고교생 67.7%는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17세 평균 키는 남자가 174.3㎝, 여자는 161.5㎝로 1980년보다 각각 5.4㎝와 4.2㎝ 컸다. 17세 남학생의 체중은 같은 기간 58.6㎏에서 68.8㎏으로 10.2㎏ 증가한 반면 여학생은 52㎏에서 56.4㎏으로 4.4㎏ 늘어나는데 그쳤다.

청소년들의 고민 1위는 ‘공부’였고, 두 번째 고민은 ‘외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상체중인 학생의 3분의 1은 ‘자신이 살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같은 비율은 여학생이 39.6%로 남학생(26.9%)보다 높았다.

청소년의 80.6%는 매일 인터넷을 사용했으며,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1.65시간이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콘텐츠는 음악과 게임으로 나타났다.

최근 7일 내 하루 1번 이상 과일을 먹었다고 답한 학생은 25.5%, 하루 3차례 이상 채소(김치 제외)를 섭취한 학생은 17.7%, 하루 2차례 이상 우유를 마신 학생은 15.3%였다. 주 1회 이상 탄산음료를 마신 학생은 66.4%였으며 피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는 61.6%, 라면은 72.8%, 과자는 81.9% 등으로 집계됐다.

황일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