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月) 부활하신 주님과의 동행
입력 2011-04-24 17:55
찬송 : ‘예수 부활했으니’ 164장(통 15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24장 13~35절
말씀 : 주님이 부활하신 그날 아침에 빈 무덤을 목격하고 돌아온 여자들의 말에 대해 사도들은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아니합니다. 이날 그들 중 확실치 않은 한 사람과 함께 글로바라는 사람이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십자가 사건과 관련된 일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때 부활하신 주님께서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었고 그들과 동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주님과의 동행 속에도 눈이 가리어지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두 사람은 사랑하는 주님을 잃은 슬픔과 주님께 걸었던 기대가 무너진 실망으로 눈이 가리어졌습니다. 그래서 글로바는 그들의 동행자인 예수님께 나사렛 예수의 일에 관한 설명을 하면서 “그가 선지자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분으로서 이스라엘의 구속과 위로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허망하게도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말합니다. 한 가지 남은 소망은 그분이 죽은 지 사흘째 되는 날, 영광 중에 모습을 드러내실 것으로 기대했지만 빈 무덤에 관한 소문만 무성할 뿐 그가 살아나셨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고난과 그 말씀의 성취에 관해 들으면서 두 제자의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먼저 주님은 미련하여 마음에 더디 믿는 그들을 책망하시면서 그리스도의 고난이야말로 그가 영광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며 다른 길로는 그 영광에 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십니다. 그는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면서 자기가 받은 고난을 통해 그 말씀이 성취되었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자 함께 길을 가던 두 제자의 마음이 뜨거워지면서 그분이 자기들과 함께 유할 것을 청합니다.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기쁨을 맛본 자들은 더욱더 그분과 함께하는 것을 열망하게 됩니다.
마침내 부활하신 주님께서 떡을 떼어주심으로 눈이 밝아져 주님을 알아보게 됩니다. 저녁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그분이 떡을 갖고 축사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실 때 생전의 주님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현장과 성만찬에서 보이신 낯익은 예수님의 행동을 보는 순간 눈이 밝아져 그가 누구인 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주님을 알아보는 눈뿐만 아니라 마음의 눈까지 여심으로써 그 일을 완전히 이루십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동행한 두 사람은 더 이상 예수님을 볼 수 없게 되자 그 즉시 일어나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한 자들이 모여 있는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마침 거기서 주님이 살아나신 것과 시몬에게 보이셨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이 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님께서 떡을 떼심으로 눈이 밝아져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증언하게 됩니다.
기도 : 부활하신 주님을 믿게 하신 하나님, 미련하여 더디 믿는 자들과 동행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부활의 주님을 증거하며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는 자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