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이틀간 현장 5곳 릴레이 방문 “부품·소재 사업 미래 핵심으로 육성”
입력 2011-04-22 18:28
구본무 LG 회장이 부품·소재 사업을 LG의 미래 성장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2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 등 최고 경영진 30여명은 전날부터 이틀간 평택 LG전자 제품품격연구소 개소식을 비롯해 전국의 부품·소재 사업현장 5곳을 릴레이 방문했다.
구 회장은 21일 평택 연구소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구미 LG실트론 웨이퍼 공장과 LG전자 태양전지 공장을 찾았고, 22일 김해 LG전자 협력사인 이코리아 산업과 창원 LG전자 컴프레서&모터 공장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글로벌 1등 사업의 기반은 부품·소재 사업의 경쟁력에서 창출된다”며 “치열하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부품·소재 사업을 LG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품·소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협력회사와의 공동개발과 혁신 등 동반성장 노력이 선행돼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LG는 현재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LG이노텍, LG실트론 등이 전기전자부품, 디스플레이소재, 화학소재 등에서 부품·소재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 사업에서 49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전지 및 웨이퍼 등 태양광 부품, 발광 다이오드(LED) 부품 등 그린 신사업 분야의 부품·소재 사업을 강화해 2015년에는 90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번에 개소한 제품품격연구소는 200여명의 연구인력이 소재와 부품 검증부터 금형, 표면처리, 디자인까지 제품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에서 제품의 품격을 높이는 연구활동을 하게 된다.
전석운 기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