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2연승 내달려 탈꼴찌… 롯데, 꼴찌로
입력 2011-04-22 02:03
한화가 롯데를 잡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는 21일 대전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롯데에 4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둔 한화는 5승1무10패를 마크, 넥센(5승11패)과 롯데(4승2무10패)를 제치고 단숨에 꼴찌에서 6위로 순위가 두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핵타선의 침묵 속에 이틀 연속 역전패한 롯데는 지난해 4월25일 이후 361일 만에 처음 단독 꼴찌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 마운드의 호투가 빛났다. 선발 양훈이 롯데 타선을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선발 투수 역할을 충실히 해줬고 뒤이어 나선 정재원, 박정진, 오넬리 페레즈도 확실히 뒷 문을 잠갔다. 한화는 6회까지 롯데 선발 장원준의 역투에 막혀 0-1로 뒤졌지만 7회말 득점 찬스에서 단숨에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타선이 후반에 터져 승리 투수는 박정진이 됐다. 한화는 모처럼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 선발이 제 역할을 해주며 2승1무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날에는 류현진이 롯데 타선을 8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잠실에서는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선 두산이 넥센을 8대 1로 물리치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동주가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우중간 2루타를 날려 4-0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최준석과 이원석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2점을 더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3타점을 올린 김동주는 역대 6번째 1000타점 고지에 올랐다. 선발 김선우는 7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문학에서는 SK가 이승호(37번)의 호투를 발판 삼아 LG를 5대 1로 물리쳤다. SK 선발 이승호는 6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빼앗고 1안타, 1실점으로 막아 LG 시절이던 2007년 7월13일 KIA전 이후 137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KIA를 4대 3으로 제압하고 LG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