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2011년 물가 4.1%, 경제성장률은 4.3%”
입력 2011-04-21 21:31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물가 상승률을 4.1%로, 경제성장률은 4.3%로 전망했다. 이 같은 물가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정 전망치(4.5%)보다는 낮지만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 상한선(4%)을 넘는 것이다. 특히 연구소는 1·2분기 모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5%로 예상했다. 상반기 내내 4% 중반의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연구소는 21일 ‘2011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연간 4.3%로 제시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지난해 30%에 육박하던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되는데다 중동 사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중동사태가 진정되고 일본 지진 복구가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경기상승 모멘텀이 되살아나 상반기 3.7%에서 하반기에는 4.7%로 ‘상저하고(上低下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외에 임금과 공공요금 인상 등 비용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세하면서 상반기 4.5%, 하반기 3.7%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60원으로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두바이유가는 연 평균 배럴당 105달러로 내다봤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