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쑤저우 LCD 공장 5월 착공

입력 2011-04-21 18:47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 달 중국 쑤저우(蘇州) LCD 공장을 착공한다.

삼성전자 장원기 사장은 21일 베이징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LCD 공장 현지 법인설립 등 중국 정부의 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5월 중에 마무리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쑤저우 LCD 공장에 지분 60%를 갖고 경영과 관리를 총괄한다. 삼성은 이곳에 30억 달러를 투자해 7.5세대 LCD 공장을 설립, 2013년부터 실질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40% 중 30%는 해당 공업단지를 관리하는 쑤저우공업원구가 갖게 되며, 10%는 중국 현지의 한 TV 제조업체가 합작 형식으로 지분에 참여한다.

장 사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 TV 제조업체 대표와 쑤저우 LCD 공장과 관련한 지분투자와 경영방식 등에 합의했다.

장 사장은 “LCD 패널 시장에서 3D, 240㎐, LED가 키워드”라면서 “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의 발전과 고객 지원을 위한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일 국가로서는 가장 큰 디스플레이 시장인 중국에선 향후 몇 년간 10%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