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권운동가 비나약 센 ‘2011광주인권상’ 수상
입력 2011-04-21 18:05
인도의 인권운동가 비나약 센(60)이 21일 ‘2011광주인권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소아과 의사인 센은 인도의 대표적 인권단체인 시민자유연합 전국 부대표를 맡아 사하티스가 등에서 빈민들을 돌보는 의료봉사와 인권운동을 펼쳐 왔다. 2007년 5월 투옥됐던 그는 4년여 만인 지난 18일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지난해 12월 인도 고등법원에 의해 반란선동죄로 ‘종신형’이 선고된 터여서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센은 인도 정부와 낙살라이트 반군 간 분쟁이 격화되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은 민병대가 인권 유린과 잔학행위를 자행하자 이를 고발했다. 2004년 ‘폴 해리슨 어워드’, 2007년 인도 사회과학원의 ‘R.R 케이단 금메달’을 받기도 했다.
2000년 5·18기념재단이 제정한 광주인권상은 민주·인권·평화를 위해 공헌한 국내외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어지고 있다. 역대 수상자는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전 대통령(초대),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2004), 무니르 말리크 파키스탄 인권변호사(2008), 네팔 인권운동가 수실 퍄큐렐(2010) 등이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