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믿음으로 하는 기도의 힘

입력 2011-04-21 18:05


황해도 봉산군 당포에 110여년 전 세워진 교회가 있었다. 교회엔 신앙심 깊은 노부부가 살았다. 어느 여름 노부부가 밭에서 김을 매고 있는데 한 소년이 달려와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집에 불이 났어요” 하고 외쳤다. 할머니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밭에서 무릎을 꿇더니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이제까지 잘 먹여주시고 입혀주시며 잘살게 해주셨으니 집이 불타 없어진다 해도 하나님께서 돌봐 주시리라 믿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할머니 집에 이르자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불어 불붙은 부분이 돌돌 말려 집 앞 개울물 속으로 떨어졌다. 이를 목격한 사람들은 모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후 사람들은 할머니를 ‘기도의 할머니’라 불렀다.

기도 외에는 어떤 기적도 경험할 수 없다.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으며, 기도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손길이 떠나지 않는다. 말씀을 묵상하며 믿음으로 하는 기도는 놀라운 힘이 있다.

장학일 목사<예수마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