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가 지켜보고 있었다’ 뺑소니범 덜미

입력 2011-04-21 10:39

[쿠키 사회] 청주 흥덕경찰서는 21일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6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57분쯤 청원군 강내면 탑연리의 한 건물 앞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박모(35)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병원에 이송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장소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를 분석해 용의차량이 구형 마티즈라는 것을 특정, 500여대를 조사한 결과 10일 만에 박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누군가 던진 돌을 맞았다고 생각했다.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