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동방은행 제재대상 추가

입력 2011-04-20 18:49

미국 재무부는 19일 불법 무기 거래에 연루된 혐의로 북한 동방은행(Bank of East Land)을 추가 대북 제재대상 기관으로 지정해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데이비드 코언 테러·금융 담당 차관은 “동방은행은 북한의 재래식 무기거래를 촉진하는 루트”라며 “이번 제재대상 추가 지정은 국제금융시스템을 남용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재는 지난해 8월 북한의 무기, 사치품 수출입과 돈세탁, 위조지폐, 마약거래 등 불법활동에 연루된 개인이나 기업·단체를 제재대상으로 추가 지정토록 한 대북제재 행정명령 13551호에 따라 취해진 조치다.

동방은행은 북한의 불법무기거래 주도업체인 ‘청송연합’의 거래를 지원해 왔으며, 2007∼2008년 유엔 제재 대상인 이란의 멜리, 세파 은행과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