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매일 하면 이성교제 기간 짧다?

입력 2011-04-20 18:48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를 사용하는 사람은 이성관계가 빨리 끝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케이트렌즈(OKTrends)가 미국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오케이큐피드(OKCupid) 이용자 83만398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일 트위터를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이성관계 지속 기간이 다른 사람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일 보도했다.

분석에 따르면 18세부터 50세까지 전 연령에 걸쳐 트위터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의 교제기간이 짧다.

오케이트렌즈는 “이 데이터만으로는 트위터 이용자나 상대방 중 어느 쪽이 먼저 결별을 선언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트위터 이용자의 이성 교제 기간이 짧은 건 남녀 모두에게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는 트위터 이용자가 데이트 상대방과 트위터로 많은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그만큼 쉽게 질릴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트위터 이용이 잦은 사람일수록 상대방과의 대화보다는 자기애(self-loving)에 할애하는 시간이 다른 사람보다 거의 2배 이상 많다고 타임은 지적했다.

오케이트렌즈는 익명성과 표본의 크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분석에 사용된 답변은 오케이큐피드 사용자들이 익명을 전제로 답한 것이다.

오케이트렌즈는 지난 2월 ‘첫 데이트 시 가장 바람직한 질문’이라는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데이트 상대와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는 질문으로는 “공포영화 좋아하세요?” “다른 나라에 혼자 여행 간 적 있나요?” “다 때려치우고 요트에서 살면 재밌지 않을까요?” 등 세 가지가 꼽혔다. 오케이트렌즈는 “3만4260쌍의 실제 연인의 답을 분석했으며 이 중 32%는 세 질문이 적합하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