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4월 소비자물가 4%대 초반”
입력 2011-04-20 18:39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4월 소비자물가가 4%를 조금 넘는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상반기 내내 4%대 고물가를 예상했다. 김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달 소비자물가 전망에 대한 민주당 이강래 의원의 질의에 “농산물 가격이 2분기부터 떨어져 3월의 4.7%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1분기에 4.5%, 2분기에 평균 4.0%의 물가 수준을 예상하면서 올해 상반기 물가는 4%대의 고공행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총재는 그러나 하반기부터 물가상승세가 둔화돼 3분기 3.9%, 4분기에 3.4%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물가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가 올해 전망치로 제시한 ‘성장률 5%, 물가 3%’ 목표 수정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윤 장관은 정부의 경제 목표를 고수하느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이달 말에 나오는 1분기 데이터를 보고 종합적인 판단을 하려고 한다”며 “물가는 상당히 어려운 단계”라고 덧붙였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