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악재 하루 만에 떨쳤다… 코스피 47.23P ↑ 2170선 추격
입력 2011-04-20 18:37
코스피지수가 20일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이란 악재를 하루 만에 털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장 시작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다 47.23포인트(2.23%) 오른 2169.91로 마감했다.
지난 14일 2141.06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 4거래일 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웠다. 시가총액은 1216조6382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지난 7거래일 동안 순매도를 이어가다 이날 1078억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가 기록 경신의 공신이었다. 반면 개인은 3586억원어치를 내다팔았으며 기관은 54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인 1조696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5.63포인트(1.07%) 오른 532.2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미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치에 대한 우려가 가시면서 전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반등한 것이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귀환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텔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은 그동안 부진했던 IT주에 활기를 넣으면서 지수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가 4.69%, 하이닉스가 4.57% 오르는 등 IT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1090원선으로 뛰어올랐던 원·달러 환율도 9.30원 내린 1082.20원에 마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