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위원장, 中企적합업종 가이드라인 4월 29일 확정

입력 2011-04-20 18:23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우리나라 갑을 관계가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정 위원장은 20일 경기도 과천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예전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갑을 관계를 잘 몰랐는데 몇 개월간 알아보니 심각했다”면서 “갑을 관계는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주 동안 공정거래 동반성장협약식을 다니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아직 피부로 체감하지 못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 위원장은 29일 동반성장위 전체회의를 열어 중소기업 적합업종·품목 선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5월부터 중소기업계의 선정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위는 이를 위해 22일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볼룸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가이드라인안과 향후 계획을 내놓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적합업종 선정이 오히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사회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을 제거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부가 지나치게 불균형적으로 쌓이고 있다”며 양극화 폐해를 지적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