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봇, 우리 애와 놀아주고 책도 읽어줘”… KT, 세계 최초 유아용 로봇 출시
입력 2011-04-20 18:25
KT가 유아용 로봇을 시작으로 ‘스마트 홈(Smart Home)’ 구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20일 서울 세종로 올레스퀘어에서 스마트홈 전략을 소개하고 첫 단계로 ‘키봇’을 오는 2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키봇은 유아에게 특화된 단말기다. 몸체를 만지면 애교 섞인 말이 나오고, 음악소리와 함께 스스로 돌아다니는 등 같이 놀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키봇 홈페이지에서 동요, 동화, 애니메이션 등 총 300개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가족사진이 붙은 RFID(무선인식 전자태그)에 통화카드를 대면 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사전에 등록된 휴대전화로 원격 조종해 집안 내부를 영상으로 볼 수도 있다. KT 관계자는 “지금까지 RFID를 활용한 로봇은 있었지만 콘텐츠 재생, 영상통화, 원격제어 기능이 결합된 로봇이 상용화된 것은 키봇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KT는 또 이달 말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올레TV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가정용 특화 태블릿PC를, 2013년에는 학생용 로봇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