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졸 근로자 절반, 월급 100만원 미만
입력 2011-04-20 18:17
초등학교 졸업 이하인 저학력 근로자 절반 이상이 100만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의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임금근로자 1670만9000명 중 월급이 100만∼20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669만6000명으로 40.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월급 200만∼300만원 미만 근로자가 23.0%(383만9000명), 100만원 미만 16.0%(267만3000명), 300만∼400만원 11.3%(188만2000명), 400만∼500만원 5.0%(83만7000명), 500만원 이상 4.7%(78만1000명) 순이었다.
초졸 이하 임금근로자 113만7000명 중에는 100만원 이하가 59만5000명으로 52.3%를 차지했다. 이어 100만∼200만원이 43만1000명으로 37.9%를 차지해 초졸 이하 근로자의 90.2%가 월 급여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졸·고졸·전문대졸에서는 월급이 100만∼200만원인 근로자의 비중이 각각 52.4%, 48.5%, 48.5%로 가장 높았다.
대졸 이상 531만9000명 중에는 200만∼300만원 근로자가 154만7000명(29.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만∼200만원(123만8000명, 23.3%) 300만∼400만원(109만1000명, 20.5%) 순이었다. 100만원 미만은 23만5000명으로 4.4%에 불과했다.
특히 저학력자 중에서 남성보다 여성의 임금수준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졸 여성 68만2000명 중 66.7%인 45만5000명이 월급 100만원 미만이었다. 반면 초졸 남성 45만5000명 중 100만∼200만원 미만 근로자는 21만9000명(48.1%)으로 가장 많고 이어 100만원 미만(13만9000명, 30.5%)순이었다. 중졸의 경우 여성(65만6000명) 중 1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이 46.3%(30만4000명)였지만 남성(66만9000명) 중 1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17.9%(12만명)였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