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국 IT기업 80% “해킹 경험”… 공격 진원지 중국 가장 의심
입력 2011-04-20 18:14
정보기술(IT) 보안업체 10곳 중 8곳이 해커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고, 공격의 배후로 중국이 가장 의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컴퓨터 보안업체 맥아피와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전력·석유·가스·급수시설 등의 보안을 담당하는 14개국 IT기업 경영진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나났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응답자의 80%는 대량의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을 받은 적이 있으며 4명 중 1명꼴로 이런 공격이 매일 혹은 매주 있다고 답했다. 시스템 파괴가 가능한 맬웨어(악성 소프트웨어)를 발견한 경우도 70%에 근접했다. 전기산업 분야에서는 50%가 악성코드인 스턱스넷을 시스템에서 발견했다고 답했다.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로는 중국을 의심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영국 BBC방송이 지적했다. 중국은 러시아, 미국, 북한, 인도 등과 함께 정부 지원을 받는 사이버 공격 감행 우려국으로도 꼽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