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타이 마라톤 기록 공인 촉구

입력 2011-04-20 18:03

‘무타이의 세계기록을 인정해 달라.’

편도 코스, 내리막 경사에다 강한 바람을 등지고 달렸다는 이유로 우승자 제프리 무타이(30)의 기록(2시간3분02초)이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자 보스턴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마라톤대회로는 세계 최고의 역사(115년)를 자랑하는 보스턴마라톤대회의 톰 그릭 집행위원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왜 우리 대회의 기록이 IAAF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정식으로 문서를 만들어 IAAF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보스턴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는 코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문서로 만든 뒤 무타이의 기록을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조만간 IAAF에 전달할 예정이다.

케냐의 ‘철각’ 무타이는 19일 열린 남자부 마라톤 경기에서 종전 세계기록(2시간3분59초)을 넘어 2시간3분02초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으나 고도차와 편도 코스라는 이유로 세계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