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이동국 결승골… 전북 조1위 점프
입력 2011-04-20 22:10
전북 현대가 안방에서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꺾고 조 1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32강 조별리그 4차전 세레소 오사카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이동국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5일 일본 원정에서의 0대 1 패배를 설욕하면서 3승1패(승점 9)로 세레소 오사카(2승2패·승점 6)를 2위로 끌어내리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범 후 2006년 K리그 팀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내달 3일 산둥 루넝(중국)과 5차전을 갖는다. 전북은 지난달 2일 열린 홈경기에서 산둥 루넝에 1대 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라이언킹’ 이동국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던 후반 32분 로브렉이 낮게 깔아 밀어준 볼을 송곳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원정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에게 일격을 당했다. 제주는 이날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E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1대 3으로 완패했다. 2승2패가 된 제주(-1)는 승점 6으로 감바 오사카(+4)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리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1위는 2승1무1패(승점 7)의 톈진 테다(중국). 한편 2011 K리그 컵 대회에서는 대구 FC가 포항 스틸러스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대구는 이날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컵 대회 A조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0분 황일수의 결승골로 포항을 1대 0으로 꺾었다. 대구는 컵 대회에서 첫 승을 올렸고, 포항은 정규리그까지 포함해 9경기 만에 첫 패배를 맛봤다. 포항은 그동안 8경기에서 6승2무로 무패행진을 달렸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