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도 제주 올레길 생겼다… 코츠월드 웨이내 5.5㎞

입력 2011-04-20 17:51

스위스에 이어 영국에도 제주 올레길이 생겼다.



㈔제주올레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제주올레∼영국 코츠월드 웨이 우정의 길’ 개장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영국 제주 올레길은 코츠월드의 더슬리 마을에서 시작해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스틴치콤 언덕을 돌아 내려오는 5.5㎞의 순환로다. 이 길의 시작점에는 제주올레의 표식인 ‘간세’가 설치됐으며 간세의 몸통에 얹는 안장에 제주올레와의 우정이라는 내용이 표기됐다. 길 중간마다 제주올레 로고도 설치됐다.



이 길은 지난해 11월 제주올레와 영국 코츠월드 웨이가 우정의 길 협약을 체결한 뒤 코츠월드측이 새로 개발한 코스다. 코츠월드 웨이의 정규 트레일 코스에서 뻗어 나온 샛길로 보면 된다. 코츠월드 웨이는 영국의 15개 내셔널 트레일의 하나로 북쪽의 치핑 캠프던 타운에서부터 남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바스에 이르는 길이 162㎞의 길이다.



제주올레측은 코츠월드 웨이와의 우정에 보답하기 위해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에서 표선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제3코스를 영국 코츠월드 웨이와의 우정의 길로 선포했다.



제주올레는 오는 11월 캐나다의 브루스 트레일과 우정의 길 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