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월미은하레일 문제점 조사
입력 2011-04-20 22:10
안전성 문제로 철거 논란을 빚고 있는 ‘월미은하레일’ 사업의 문제점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가 구성된다.
20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시 산하 인천교통공사가 853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관광용 모노레일인 월미은하레일이 부실 시공과 안전성 논란으로 개통을 못함에 따라 이 사업의 문제점을 다룰 소위원회를 다음달 말 건교위 내에 구성하기로 했다.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역~월미도 문화의 거리~월미공원~인천역을 순환하는 6.1㎞ 구간에 노면에서 6~17m 높이로 세워진 궤도를 따라 무인 자동운전차량이 운행하는 모노레일로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앞두고 추진됐다. 이 레일은 당초 2009년 7월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설계와 다른 시공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개통이 1년간 미뤄졌다. 더구나 이후에도 시험운행 중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바람에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와 관련 은하레일 시민검증위원회는 발주처인 인천교통공사 차원에서 부실한 준공보고서를 제출한 책임감리단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