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학교 1,2학년 무상급식 불투명

입력 2011-04-20 22:11

올해 2학기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인천지역 초등학교 1, 2학년 무상급식이 예산부족으로 시행이 불투명해졌다.

20일 인천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군·구는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 70억원을 확보했으나 시교육청은 부담금의 절반인 14억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게다가 지역내 전체 초교 232곳중 20곳은 급식시설과 조리 기구 등이 부족해 이를 확충해야 하지만 시설비 및 인건비 62억원을 조달할 방법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2학기부터 초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체 예산의 92.8%를 정부와 시로부터 받고 있어 법정전입금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인건비와 수당을 깎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1학기부터 급식이 이뤄지고 있는 중구, 동구, 서구, 옹진군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군·구가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시와 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초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고 있으며, 2학기부터는 1~2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