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병달·김정진 부부 가정사역자 ‘부부 행복공식’ 출간… 부부의 행복찾기 7가지 처방
입력 2011-04-20 17:32
장밋빛 삶을 꿈꾸며 시작한 결혼이 해를 거듭할수록 먹장구름만 가득해지는가.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얼굴조차 보기 싫어지는가. 누구보다 행복해지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가. 부부 가정사역자인 금병달·김정진 부부는 최근 펴낸 ‘부부 행복공식’(두란노)에서 위기의 부부들에게 ‘행복한 삶을 위한 갈등 해결 공식 7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위기와 갈등을 새롭게 바라보라는 점이다. 선천적 장애아로 태어난 닉 부이치치가 ‘희망 전도사’가 된 사례처럼 신앙의 눈으로 위기와 갈등을 볼 때 희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갈등을 피하기보다 사랑으로 직면하라는 것이다. 부부싸움을 예로 들었다.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둘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데 유익하다는 것이다.
셋째는 이성의 차이점과 특징을 이해하라는 점이다. 특히 동성(同性)들만 있는 가정에서 자란 배우자의 경우는 이성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성의 차이를 상세하게 묘사한 표도 곁들였다.
넷째는 서로의 가치관과 성격의 차이를 용납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커플관계 진단검사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대화, 취미활동이나 애정 표현, 가족 및 친구관계 등을 진단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다섯째는 서로 다른 필요나 기대의 차이를 존중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배우자에 대한 기대나 바람은 어느 순간 우상이 될 때가 있다”며 “그렇게 자신의 기준이 절대시되면 하나님이 아닌 자신이 지배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고 충고했다.
여섯째는 근원적인 목마름을 해결하라고 했다. 각종 중독은 내적 공허함을 잘못된 방법으로 채우기 위한 행동이다. 따라서 배우자와 친밀한 관계를 맺어 내적 공허를 채우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인 해갈은 하나님만이 공급하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곱째는 배우자의 부정에 대한 바른 결단과 선택을 하라는 것이다. 외도자의 성적 불성실에 대한 분명한 예방차원의 경고와 정직한 대화, 각자의 스케줄과 주변 이야기를 공유할 것을 제시했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