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관련…檢, 조현오 경찰청장 서면 조사
입력 2011-04-20 00:56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신유철)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 최근 조현오 경찰청장으로부터 서면 답변서를 제출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노 전 대통령 유족 등으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한 조 청장은 5~6장의 답변서를 통해 ‘차명계좌에 대해 발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투경찰의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한 것일 뿐 다른 부정적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3월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 뭐 때문에 뛰어내렸습니까? 뛰어버린 바로 전날 계좌가 발견됐지 않습니까”라고 발언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고소·고발인 조사를 했으며, 조 청장 답변서 검토를 마치는 대로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석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