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이버사령부 강화… 北 테러 막는다
입력 2011-04-19 23:02
국방부가 북한의 사이버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사이버사령부를 독립부대로 승격하고 인력도 2배로 확대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국방부 정보본부 산하의 사이버사령부를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사이버사령부’로 독립시키기로 했다”면서 “금주 중 ‘군사이버사령부령’을 제정할 계획”라고 밝혔다. 현재 500여명 수준인 사이버사령부 인력도 2배로 늘어나고, 조직과 기능이 보강된다. 특히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임무를 전·평시 국방사이버전 수행, 국방사이버전 기획·계획 수립과 시행, 사이버전 유관기관과 정보 공유 및 협조체제 구축 등으로 법제화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군 사이버사령부에 참모장과 참모부서를 두기로 했다”면서 “준장인 사령관의 계급을 상향하는 방안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사이버사령부 강화 방침은 북한이 전문해커를 대거 양성하고 대남 사이버테러 빈도를 높여나가는 상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만 해도 북한은 우리 군을 상대로 GPS 교란과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등을 수차례 자행했다.
최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