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선제골… 수원, 적지서 무승부

입력 2011-04-20 00:51

수원 삼성이 19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 3무를 기록하며 승점 6점을 올린 수원은 가시마(1승 3무, 승점 6점)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고, 상대전적에서도 2무로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1골 앞서며 H조 1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이날 골키퍼 정성룡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100%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비를 강화한 후 역습을 시도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수원은 전반 상대의 파상 공격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후반을 맞았다. 수원은 후반 3분 박종진이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염기훈이 골로 연결시키며 균형을 깼다. 하지만 5분 뒤 가시마의 프리킥 찬스 때 동점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한편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4차전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지난 시즌 한·일 프로축구 우승팀 간 맞대결에서 0대 2로 졌다.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맛본 서울은 2승1무1패(승점 7)로 이날 승리한 나고야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1무1패로 뒤져 나고야에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