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김 어워드’ 첫 수상자에 김선영·정종원 전공의

입력 2011-04-19 19:44


서울대병원(병원장 정희원)은 고(故) 앙드레 김이 생전에 의료 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내놓은 기금으로 ‘앙드레 김 어워드(Award)’를 제정, 2명의 우수 전공의에게 시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인은 2008년 4월 서울대병원에 지병 치료를 받으러 다니던 중 촉망받는 의료 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10억원 후원을 약정한 바 있다. 이후 고인이 작고하기까지 5억원의 후원금이 병원 측에 전달됐으며, 작고 후인 지난해 12월에도 5000만원이 추가로 기탁됐다.

시상 첫해인 올해에는 진단검사의학과 김선영, 신경과 정종원 전공의에게 상이 돌아갔다. 이들은 각각 1000만원 이하의 해외연수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정희원 원장은 “평생 ‘아름다움’이라는 가치를 추구해 온 고인의 순수한 심성이 미래 의료 인재 양성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