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시련의 열매

입력 2011-04-19 19:26


미국 세관에서 일하는 한 남성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직장에서 해고를 당했다. 아내에게 그 사실을 고백하는 것이 죽음처럼 괴로웠다. “미안하오. 이제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소.” 아내가 남편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힘을 내요. 당신에겐 남들이 갖지 못한 장점이 있어요. 탁월한 글재주를 한번 발휘해 보아요.” 남편이 힘없이 대답했다. “그럼 우리는 그동안 무얼 먹고 살아야 하나요.” 아내가 웃으며 말했다. “이런 날에 대비해 모아놓은 돈이 있어요. 1년 동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도우실 거예요. 기도하며 새롭게 시작합시다.”

그는 기도하면서 1년 동안 장편소설을 집필했다. 그의 소설은 미국을 넘어 세계를 강타했다. 너대니얼 호손의 ‘주홍글씨’다.

때로는 인생의 위기가 기회가 된다. 하나님은 시련을 통해 큰 축복을 예비하신다. 그러나 사람들은 시련 뒤편에 숨은 ‘성공의 열매’를 보지 못한 채 절망한다.

오범열 목사(성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