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세금 비중 32.3%… OECD 19개국 중 5위
입력 2011-04-19 18:25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의 세금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9개국 중 5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10년 에너지가격 및 세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LPG 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2.3%였다. 폴란드(38.6%)의 세금 비중이 가장 컸고, 터키(36.6%), 이탈리아(35.6%), 헝가리(34.1%)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국인 OECD 19개 회원국 중 5번째로 OECD 평균(25.5%)보다 6.8% 포인트 높았다. 프랑스(24.5%)나 독일(30.7%), 일본(16.5%), 호주(9.1%) 등 주요 선진국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의 세금 비중은 52.7%였다. OECD 회원국의 평균(53%)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경유는 43.6%로 평균치(46%)보다 낮았다. 휘발유 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OECD 회원국의 경유 및 LPG의 가격 비율은 각각 91과 54로 집계됐다. 한국의 경우, 휘발유(100) 대비 경유 및 LPG 비율은 각각 88과 56이었다. OECD 평균과 비교할 때 경유가격은 다소 낮고 LPG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