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리비아에 지상군 투입 채비
입력 2011-04-19 18:11
리비아 서부 도시 미스라타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4000명을 넘어서자 유럽연합(EU)이 리비아에 지상군을 투입하기로 하고, 유엔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U 27개 회원국이 이달 초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군대에게 포위된 미스라타에 구호물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상군을 투입하는 데 합의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9일 보도했다. EU는 지난 8일 리비아 사태 완화를 위해 행동에 돌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서한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냈다.
미카엘 만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유엔의 승인이 있으면 구체적인 계획 수립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리비아에 특공대 투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악셀 포니아토브스키 프랑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지상군이 투입되지 않으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작전은 교착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