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전곡리 구석기축제 5월 팡파르… 석기시대 ‘전곡리안’ 어떻게 살았을까?
입력 2011-04-19 22:46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구석기축제’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한탄강변 선사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30만년전에 아슐리안 주먹도끼를 사용하며 이곳에서 생활했던 ‘전곡리안’의 숨소리를 느끼며 그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선사체험마을과 선사체험 국제 교류전이 열리는 체험마당에서는 구석기 퍼포먼스, 바비큐 체험, 물고기잡기 체험, 벽화그리기 등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공연마당에는 어린이 공연, 군악대 특별공연, 국악공연, 지역동아리 공연 등이 이어진다. 연천마당에서는 농경문화체험, 연천문인마당, 축제음식점 등이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구석기전야제와 야외 조각전이 열린다.
특히 선사유적지 건너편 언덕에 오는 25일 전곡선사박물관이 문을 열어 예년보다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거대한 동굴형태의 선사박물관은 한탄강을 따라 구석기 문화를 형성했던 추가령지구대의 자연사, 인류의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화석인류 모형, 선사인류와 함께 했던 매머드 동물 모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 가죽옷 만들기, 동물 뼈와 조개로 장신구 만들기, 원시요리 등 선사 인류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전곡리 구석기축제는 놀이를 통해 선사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어 매년 가족단위의 관람객 100만 명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천=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