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일자리·활동지원 확대”

입력 2011-04-19 22:49

내년부터 서울의 중증 장애인 일자리가 260곳 이상 늘어나고, 활동지원 서비스도 50% 이상 확대된다.

서울시는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2011 장애인복지 향상 지원책’을 19일 발표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중증장애인을 각각 70명을 고용할 수 있는 행복플러스작업장 2곳을 운영하고, 내년 중에 1곳을 추가 개설하기로 했다. 행복플러스작업장은 사무용 가구, 집기, 문구류, 장갑 등 공공기관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을 생산해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된다. 시는 현재 월 30만원 안팎인 중증 장애인의 급여수준을 최고 8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내년부터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사업을 확대한 ‘헬스키퍼’ 사업을 통해 50개의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경로당을 순회하며 제공하던 안마 서비스를 개편해 내년부터는 25개 자치구 노인복지관에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직종을 개발하고, 장애학생에 직장체험 기회와 맞춤형 취업알선을 제공하기로 했다. 홀로 사는 최중증 장애인에게 제공하는 활동지원서비스는 현재 월 최대 230시간에서 360시간으로 늘어난다. 시는 2급 장애인과 지적·자폐성 장애인까지 서비스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는 하반기중에 지적·자폐성·뇌병변장애인 등 여성장애인들의 긴급한 피난과 보호를 돕는 ‘여성장애인 긴급 돌봄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