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우선구매 협약 잇따라… ‘지역업체 제품, 지역이 적극 소비’
입력 2011-04-19 22:03
전국 최저 수준의 경제규모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기업이 적극 나서고 있다.
강원도는 19일 도청 신관회의실에서 ‘도내 중소기업 생산제품 우선구매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열고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참여업체는 도내 200객실 이상 리조트 22곳 가운데 15곳이다. 구매물품은 식자재와 숙박, 사무, 공사 분야에 사용되는 5개 제품 16개 품목이다.
도는 제도의 효과적 정착을 위해 중소기업 제품 정보를 협약 업체에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품질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관계자 실무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강원대(강원대병원), 한림대(한림대춘천성심병원),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강릉동인병원 등 2개 대학 9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5개 제품 87개 품목을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도는 사업 확대를 위해 도내에 주둔하고 있는 사단급 이상 군부대 17곳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과 17개 시·군교육지원청도 올해부터 학교시설 공사에 사용되는 자재 구매 시 강원기업도우미(www.igcs.co.kr)에 등록된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교시설 공사에 사용되는 자재 가운데 납품단가 3000만원 이상인 품목은 발주자가 조달청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하도록 명시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 사용을 의무화했다.
춘천=정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