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금호호 주변 간척지 7360㏊에 농·생명 융합 수출단지 만든다

입력 2011-04-19 18:54

영산강 Ⅲ-1, 2지구 개발사업으로 조성된 영암·금호호 주변 간척지에 대규모 농·생명 융합 수출전략단지가 조성된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산강 Ⅲ-1, 2 지구 간척지 7360㏊에 총 10개 단지의 농·생명 융합 수출전략단지가 조성된다. 타당성 및 개발방향 등을 포함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은 예산 4000만원을 들여 5∼7월 중에 실시될 예정이다. 세부 개발계획 용역은 이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다시 진행될 계획이다.

대상 지역은 영산강 Ⅲ-1, 2 지구 간척지(1만2500㏊) 중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로 추진중인 삼호·삼포·구성지구와 이미 분양된 면적(2151㏊)을 제외한 7360㏊이다.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개발이 답보상태에 있던 당초 J프로젝트 개발지구인 초송·송촌지구도 포함된다. 총 사업비만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도의 단지별 개발 구상은 생명산업연구단지와 농업기업도시를 비롯해 대규모 수출단지, 첨단식물공장, 친환경축산단지, 관광농업단지, 복합곡물단지, 생태환경단지, 종자산업연구단지 등이다.

도는 간척지 소유자인 농림수산식품부와의 협의를 거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도로와 상수도 등 기반시설 지원을 맡고, 민간 기업이 장기 임대 위주로 개발하는 방식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도는 국내 식량 공급기지 역할을 담당하며 ‘농도(農道)’로 불리는 지역 여건을 최대한 활용, 부가가치가 높은 수출용 농·식품 단지를 만들어 자유무역협정(FTA) 파고를 이겨낼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장기 프로젝트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