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론 수렴 등 2014년 지방선거에 반영 추진… 행정체제 개편안 연내 매듭

입력 2011-04-19 18:56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안이 12월말까지 마련된다.

제주도는 도민들이 원하는 제주형 특별자치도 행정체제 도입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 개편위원회’ 제1차 전체위원회의를 19일 개최했다. 개편위원회는 박경영 제주시의정동우회장 등 도의회 추천 4명과 김영훈 전 제주시장 등 행정시 추천 2명,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 등 도 추천 전문가 7명, 당연직인 차우진 기획관리실장 및 정태근 특별자치행정국장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기초자치단체 부활 논의 및 의회 없이 시장만 직선하는 체제 등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하게 된다.

합리적 행정구조 개편 연구용역 발주를 위한 과업지시서안도 확정한다. 이 안은 5월까지 제주도의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도는 개편모형이 2014년 지방선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현 가능한 행정체제 개편안을 올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2012년 12월까지 주민의견 수렴 및 도의회 동의를 거친 뒤 2013년 12월 제주특별법 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행정체제 개편위원회는 민간인 주도로 논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현행 특별자치도 행정체제에 대한 장·단점 분석, 주민의견 조사, 연구용역을 통한 행정체제 개편모형 개발, 도민의견 수렴, 중앙부처 및 국회절충 논리 개발에 나서게 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