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유언의 기도 속에 담긴 사랑

입력 2011-04-19 18:06


찬송 : ‘십자가로 가까이’ 439장(통 49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7장 1~19절


말씀 : 지금까지 예수님께서는 유언 성격의 긴 설교를 계속해 오셨는데 오늘 본문은 그 설교의 요약이자 결론으로서 기도로 마무리되는 흐름입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제자들에게 고별사를 전하시고 만찬을 나누신 후에, 이제 자신의 희생을 전제로 하여 희생 제물을 바치는 제사장의 입장에서 이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기도로 주님은 사랑하는 자들을 중보하고 계십니다.

첫째, 예수님은 아들로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기 원하며 간구하십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한다는 것을 아신 주님은 “고통 중에 있는 자신을 주장하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가르침을 통해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를 영화롭게 하사 나로 당신을 영화롭게 하게 하소서”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를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소망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만일 우리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충분한 은혜와 적절한 기회를 제공해 주실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은 자신에게 주신 자들이 아버지와 아들의 연합처럼 하나 되기를 바라십니다. 예수님은 이제 그들로부터 떠나가실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들을 아버지의 보호 아래 위탁하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자들은 가장 안전할 뿐만 아니라 그의 사랑하는 아들이 위탁하신 자들이기에 악으로부터 보전될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로 고난을 회피하기 위한 방편의 제공이 아니라 그 고난 속에서의 보호를 요청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하나 된 자들이 주님의 기쁨으로 충만하기를 원하셨기에 우리는 주님 안에서 기쁨을 찾고 주님과 함께 그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셋째, 예수님은 자신에게 주신 자들이 진리로 거룩하게 해 달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그분의 사람들이 거룩하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은혜로써 거룩하게 된 자들은 더욱더 거룩하게 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자는 계속 거룩해져야 하며 더욱더 거룩해져야 합니다. 의롭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것처럼 거룩하게 하시는 분도 역시 하나님이십니다. 은혜는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진리의 말씀이야말로 신비로운 출생의 씨앗이요 거룩하게 하시는 새로운 삶의 양식입니다.

모든 성도들의 참된 거룩함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산물입니다. 그는 자신의 교회를 위해 그리고 그것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 자신을 내주셨습니다. 지금도 주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주 안에서 하나 되어 진리로 말미암아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의 기도에 합당한 삶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고난의 십자가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니 감사합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그리스도의 중보로 말미암아 영생을 누리는 삶이 되도록 우리를 보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