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증도, 자동차 없는 자전거 섬으로
입력 2011-04-19 10:52
[쿠키 사회 ‘슬로시티’ 전남 신안 증도가 자동차 없는 자전거 섬으로 다시 태어난다.
신안군은 내년까지 ‘1가구 1대 이상 자전거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관광객이 자전거를 타고 섬을 돌아볼 수 있도록 자전거와 보관대 등 편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군은 증도를 자동차 없는 친환경 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의 하나로 오는 21일 오후에 ‘건강을 싣고 두 바퀴로 가는 행복’이란 주제로 갯벌공원에서 파랑 자전거 340대 전달식을 한다.
증도는 섬 전체가 평지에 가까워 자전거 이용에 적합하고 8km 내에 주요 볼거리가 밀집돼 자전거를 타고 관광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지난 2007년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우전 해수욕장과 천년의 해송 숲, 단일면적 전국 최대인 태평염전, 모실 길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깜깜한 밤 별을 볼 수 있는 섬(Dark Sky), 금연의 섬 등 친환경적인 섬으로 유명하다.
군 관계자는 “방문객이 차를 놔두고 전기 셔틀버스를 타고 섬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증도 대교 부근에 700대 규모의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주차장 조성이 끝나고 자전거가 늘어나면 자동차가 없는 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