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충남 태안에 갯벌체험 가요”… 매주말 300여명 몰려 인기
입력 2011-04-18 21:53
꽃과 바다, 울창한 송림으로 잘 알려진 충남 태안지역에 갯벌체험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18일 태안군에 따르면 갯벌에 들어가기에는 다소 이른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갯벌체험을 위해 지역 내 각 어촌체험마을을 방문하는 인원이 주말마다 300명에 이르고 있다.
태안에서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마을로는 만대 어촌체험마을과 영목 어촌체험마을, 용신 어촌체험마을, 병술만 어촌체험마을, 대야도 어촌체험마을 등이 있다.
대야도 어촌체험마을은 다음달 말까지 사전예약한 인원이 100여명이다. 늘어나는 방문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해안에 돌을 쌓아 썰물 때 고기를 잡는 독살체험과 무인도체험, 통발체험, 갯벌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만대 어촌체험마을은 살이 통통히 오른 조개잡이와 ‘뻥’소리와 함께 잡는 재미가 일품인 ‘뻥설게 잡이’, 독살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들 체험마을에서는 호미와 면장갑, 바구니 등 기본적인 도구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바지락과 뻥설게 등을 충분히 잡을 수 있도록 도구 사용법 등을 설명해 줘 초보자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갯벌체험비용은 성인 7000∼1만원, 어린이 2000∼6000원 가량이며 별도의 비용을 내면 독살체험과 통발체험, 무인도체험, 선상낚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들 체험마을 주변에는 꽃지해수욕장과 만리포해수욕장, 안면도자연휴양림, 신두리해안사구 등 관광명소가 즐비하며 인근 식당에서는 주꾸미와 실치, 간자미, 꽃게 등 싱싱한 제철 수산물도 맛볼 수 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