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투자풀 8조원… 예탁기금수도 52개로

입력 2011-04-18 18:35

연기금 투자풀의 예탁 규모가 지난 1분기 8조원으로 늘었다. 연기금 투자풀은 연기금의 여유자금을 통합·운영해 수익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001년 말 도입한 제도로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형 등 상품 유형별로 각각 업계 평균 수준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연기금 투자풀 예탁규모(평잔 기준)가 1분기 7조9907억원으로 지난해 6조4721억원보다 2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기금 투자풀은 2002년 1조8989억원, 2009년 4조3372억원으로 증가해 왔다. 예탁기금수도 2002년 42개, 2009년 47개, 올 1분기 52개로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채권형이 4조3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혼합형 2조4044억원, MMF 1조5226억원, 주식형 415억원, 주가연계펀드(ELF) 193억원 등의 순이었다.

유형별 연환산 누적 수익률은 MMF 상품이 연 4.77%로 업계 평균보다 0.3% 포인트 높았고 채권형과 혼합형도 각각 연 6.17%, 연 14.41%로 업계 평균보다 각각 0.44% 포인트, 6.48% 포인트 높았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