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안전 점검 국제기구 의뢰 검토… 1호기 재가동 무기한 연기
입력 2011-04-18 22:06
고리원전 1호기 고장 원인이 ‘부품결함’으로 드러난 가운데 정부가 고리 1호기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국제기구에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가동 시기는 무기한 연기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2일 가동이 중단된 고리 1호기(설비용량 58만7000㎾급·가압경수로형)의 특별안전점검을 국제기구 또는 해외 원자력 전문 검사기관에 의뢰하는 방안을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노후 원전에 대한 국민의 불신감이 팽배해진 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특별안전점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나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프랑스 원자력안전청(ASN) 등 원자력 전문 검사기관 등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전원을 공급하는 차단기 부품결함이 고리 1호기의 고장을 일으켰다고 공식 확인했다. 차단기 내부 연결단자를 고정하는 스프링의 장력이 부족해 연결단자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차단기가 불에 타 고장을 일으켰다는 설명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