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 허리케인’ 등 제작 日 애니메이션계 거장 데자키 타계
입력 2011-04-18 19:36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데자키 오사무(出崎統) 감독이 17일 폐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68세.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인해 대학 진학을 포기한 그는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蟲)가 설립한 만화영화 제작사 무시 프로덕션에서 일하며 ‘우주소년 아톰’ 등의 제작에 참여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970년 지바 데쓰야(千葉撤彌)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도전자 허리케인’을 만들며 본격적인 유명세를 탔다. ‘도전자 허리케인’은 소년원 출신의 주인공이 권투선수로 투혼을 불사른다는 스토리로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1993년 방영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외에도 ‘에이스를 노려라’ ‘보물섬’ ‘베르사이유의 장미’ 등의 작품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지위를 굳혔다.
양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