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제주 ‘꿈의 여객선’ 뜬다… 한일고속, 초고속 ‘위그선’ 건조 나서

입력 2011-04-18 17:58

내년부터 전남 완도∼제주에 꿈의 여객선인 ‘위그선’(WIG CRAFT·수면비행선박)이 운항할 전망이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완도∼제주간 카페리 선박 운항선사인 ㈜한일고속이 해상교통의 고속화추세에 맞춰 기존 고속 여객선보다 3배 이상 빠른 47인승 위그선 건조에 나선다.

㈜한일고속측은 건조비 75억원을 투자해 오는 5월 중 위그선 건조에 들어가 2012년 2월 시험비행을 거친 뒤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선박 검사수검과 관할 지방해양항만청에 선박 등록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쯤 취항할 예정이다.

위그선은 시속 180∼200㎞ 속도로 완도∼제주 애월항간을 40분 이내에 주파하게 된다. 특히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배 멀미가 없고 저고도 운항으로 고소공포증에서도 자유롭다. 다른 고속선에 비해 승객당 연료 소모량도 3분의 1 수준으로 경제성이 있어 하루 3회 이상 운행할 계획이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