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51주년 기념 국가조찬기도회… 자유·정의 향한 열정 시대정신으로 계승하자

입력 2011-04-18 18:06


‘4·19혁명 제51주년 기념 제29회 국가조찬기도회’가 18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4·19선교회(회장 박해용 장로) 주최로 열렸다. 정·관계와 기독교계 인사 500여명은 대통령과 각계 지도자, 한반도 평화와 민주화, 민생 안정과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눈부신 젊은 혼이 목숨을 바쳐…’로 시작하는 4·19의 노래가 행사장에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대신 읽은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하심이 북녘땅에도 함께 임해서 남북 평화와 화해, 자유의 길이 활짝 열리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4·19는 자유를 향한 큰 각성이었고 이 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큰 분수령이었다”며 “4·19의 뜨거운 열정과 정신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민주주의로 꽃피우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덕룡 대통령실 국민통합특보가 대신 읽은 격려사에서 “이 시대 가장 중요한 문제는 화해와 통합”이라며 “이념과 세대, 지역과 빈부의 분열과 갈등을 뛰어넘어 화해하고 통합하는 것이 4·19정신”이라고 말했다.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목사는 ‘4·19, 그때 그 정신’(신 32:7, 마 6:33)이라는 주제로 “진리와 정의, 자유를 위해 거리로 나선 4·19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것”이라며 “애국가 가사처럼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는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자”고 설교했다.

제7회 4·19봉사상은 김성재 나눔의집 대표가 수상했다. 헌신적인 사회봉사 활동과 4·19혁명 선양 사업에 적극 참여한 공로다. 4·19선교회는 또 4·19혁명연구소를 대학 등에 설립하자는 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정의화 국회부의장, 이만의 환경부 장관, 이재오 특임장관과 정몽준 조배숙 김충환 박진 이경재 국회의원,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 소강석 김문영 김태규 목사, 박해용 김경진 장은화 장로 등과 4·19 희생자 유족,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